“영어 싫어! 하지 마!” 아이가 영어책을 보기만 해도 짜증을 내고, 영어 노래가 나오면 귀를 막는 모습에 당황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는 영어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일 때 참 속상하죠. 특히 초등학생 시기에 이런 반응이 지속되면 영어 공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학습 격차가 벌어질까 봐 걱정도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아이의 영어 거부증 원인과 해결법, 그리고 실천 가능한 회복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1. 영어에 대한 두려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과거에 겪은 실패 경험, 타인과의 비교, 억지로 강요받은 학습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학원에서 친구보다 단어를 덜 외웠다고 혼이 났다거나, 부모님이 “왜 이렇게 못 해?”라고 비교한 기억이 아이 마음속에 상처로 남을 수 있어요.
아이들은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한 번 불편하거나 무섭다고 느낀 활동은 다시는 하고 싶어 하지 않죠. 게다가 영어는 외국어라는 특성상, 말도 어렵고 글자도 익숙하지 않아 처음부터 진입장벽이 높아요. 이런 상황에서 ‘틀리지 마’, ‘외워야 해’라는 압박이 더해지면, 영어는 아이에게 '공부'가 아니라 '불안'이 되어버립니다.
이처럼 영어 거부증은 학습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방어 기제라는 점을 부모님이 이해해주셔야 해요.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도 보입니다.
2. 영어 거부증을 없애는 첫걸음: 감정 회복부터
영어 거부증을 없애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감정 회복'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아이 마음속에서 ‘영어=싫은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공감과 인정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영어 싫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 “그동안 억지로 해서 힘들었지?”, “이젠 엄마랑 재미있게 해보자”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해줍니다. 영어를 강요하지 말고, 그냥 '영어는 일단 쉬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최소 1~2주는 영어에 대한 학습 자체를 멈추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영어가 아닌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영어에 다시 접근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이름을 영어로 불러보거나, 영어 단어로 자기 이름을 꾸며보는 식의 활동은 재미와 영어를 연결시키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영어도 괜찮을 수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쌓여야 영어 거부 반응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3. 실천 팁: 영어가 싫지 않아지는 하루 5분 놀이법
영어 거부증을 없애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놀이화’입니다.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짧고 재미있는 영어 활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영어에 대한 저항감이 점점 사라지게 돼요. 여기 몇 가지 실천 가능한 놀이 예시를 소개할게요.
- ① 영어로 그림 설명하기: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What is this?” “It’s a robot!”처럼 말해보게 유도해요. 실수해도 절대 고치지 말고, 그냥 웃으며 반응해주는 게 중요해요.
- ② 애니메이션 따라 말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애니메이션을 틀고, 그 안의 짧은 대사를 따라 말해보게 해요. 한 문장만 따라해도 칭찬은 크게!
- ③ 영어 단어 숨바꼭질: 집안 곳곳에 사물의 영어 이름을 종이에 적어 붙이고, 그걸 찾는 놀이예요. ‘Find the chair!’, ‘Touch the fridge!’ 같은 간단한 문장으로 유도해 보세요.
중요한 건 아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에요.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영어와 친해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루 5분씩, 꾸준히 반복하면 영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주는 것이 진짜 영어 교육입니다
우리 아이가 영어를 싫어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영어를 지금 잘하는 게 아니라,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영어 거부증은 충분히 회복할 수 있고, 아이마다 그 속도는 다르지만 반드시 좋아집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기다려주면, 영어는 다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어요. 오늘부터 하루 5분, 강요 없이 웃으며 함께하는 영어 놀이로 시작해보세요. 영어는 결국 언어입니다. 소통의 도구로 느껴질 때, 아이는 비로소 영어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영어 거부증 없애주기 프로젝트’,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도 시작해볼까요?